한미약품 본사
18일 한미사이언스는 전일대비 5450원(10.93%) 떨어진 4만4400원을 기록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날 장 초반 3%대 올라 5만1700원까지 터치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급락세로 전환했다. 반면 OCI홀딩스 (65,900원 ▼300 -0.45%)는 2%대, OCI (78,100원 ▲100 +0.13%)는 3%대 상승했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 모녀가 주도한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 결정에 대해 두 형제가 배제돼 있었던 만큼 법적인 문제제기를 한 것이다. 신주발행이 금지되면 두 그룹 간 통합 작업에 차질이 빚어진다.
OCI홀딩스가 확보하게 될 한미사이언스 지분 중 신주발행분 8.4%에 대해 법원이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통합작업은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번 통합 결정이 이사회 구성원들의 동의를 거쳐 절차대로 진행된 만큼, 시장에서는 법원의 가처분 인용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이에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급락하고 OCI홀딩스와 OCI 주가는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처분이 인용될 가능성이 낮더라도 이대로 경영권 분쟁이 끝난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며 "3월에 정기주주총회가 있을 예정인데 이를 위한 주주명부는 지난해 말 확정됐기 때문에 OCI 측이 도와줄 수 없고, 장남 측이 어떤 주주제안 등을 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