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다나 디자인기자.
'셀코리아' 충격에 레버리지 ETF 베팅… 개미 9000억원 샀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1월 2~17일) 들어 개인투자자는 코스피2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 (18,935원 ▼5 -0.03%)'를 871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코스닥에 대해서도 레버리지 베팅에 나섰다. 개인은 같은 기간 코스닥150지수의 일별 수익률을 2배로 따르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11,720원 ▼125 -1.06%)를 832억원 사들이며 ETF 중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환율 고공행진에 '$=곱버스'…2차전지는 '레버리지'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컨센서스에 대한 불안, 외환시장 변동성까지 확대되면서 코스피 낙폭을 키우고 있다"며 "특히 외환시장의 경우 중동 지역 내에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미 연준(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 후퇴, 중국 경기 불안 가중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맞물리면서 원/달러 환율의 대외 변수 취약성이 드러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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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환율 상승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란 업계 분석이 나온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긴축발작 우려로 원/달러 환율이 1360원대까지 상승한 바 있지만 같은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은 낮다"며 "연준의 3월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약화됐지만 2분기 중 금리 인하는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달러화 추가 강세를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테마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레버리지 ETF에 대해서도 순매수세가 이어졌다. 같은 기간 개인은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 (3,865원 ▼30 -0.77%)'를 185억원 순매수했다. 2차전지 관련 종목군의 하락세가 연초에도 지속되자 향후 반등에 베팅하며 레버리지 ETF를 사들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