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기에도 투자 2배 늘린 크릿벤처스, 작년 투자금 900억 돌파

머니투데이 남미래 기자 2024.01.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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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기에도 투자 2배 늘린 크릿벤처스, 작년 투자금 900억 돌파


벤처캐피탈(VC) 크릿벤처스는 벤처 혹한기 속에도 지난해 9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집행했다. 이는 지난 2년간 누적 투자금액인 약 7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금액이다.

18일 크릿벤처스는 지난해 50개 기업에 900억4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크릿벤처스는 지난해 영상, 음악, 게임 등 K-콘텐츠 분야와 블록체인 기반 사업모델 혁신분야 투자에 집중했다.



분야별 투자비중은 △콘텐츠 38% △게임 24% △플랫폼 18% △블록체인 12% △커머스 6% 등이다. 특히, 음원(반), 드라마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총 12건의 프로젝트 투자를 단행했다. 일부는 성공적으로 조기에 회수하는 성과를 올렸다.

주요 투자기업은 '콘텐츠' 분야에 △런업컴퍼니(영상) △디오디(음악) △헬로에이티투(음원유통)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애니메이션), '게임' 분야에 △게임테일즈(MMORPG) △퍼즐몬스터즈(RPG) △Carbonated(슈팅), '플랫폼' 분야에 △버핏서울(헬스) △펀더풀(투자), '블록체인' 분야에 △SAGA(인프라) △Pudge Penguin(NFT) △KTX(Defi) △IntellaX(게임) 등이다.



지난해 회수를 완료된 포트폴리오 기업도 있다. 크릿벤처스의 1호 투자 포트폴리오 밸로프 (802원 ▲49 +6.51%)는 2022년 말 코스닥 스팩(SPAC)에 상장한 후 지난해 최종 회수를 완료했다. 2021년 투자한 스웨덴 게임사 스노우프린트(Snowprint)와 실리콘밸리 기반 제조데이터 플랫폼 글래스돔 등도 2년여만에 투자금을 회수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우주 분야 스타트업 컨텍 (18,100원 0.00%), 이달말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온라인 가구 유통기업 스튜디오삼익 등이 있다.

송재준 크릿벤처스 대표는 "지난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K-콘텐츠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했다"며 "올해도 새로운 벤처 투자 방식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스타트업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년 8월 설립된 크릿벤처스의 운용자산(AUM)은 한국 2240억원, 미국 등 해외에서 260억원 규모로 총 6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2022년 미국 지사 설립 후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웹3.0 펀드를 결성해 글로벌 유망 기업 발굴 및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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