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올해 실적 기대감 여전히 유효-한국투자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01.1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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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18일 롯데칠성 (134,300원 ▼2,700 -1.97%)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아쉬우나 2024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봤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이하 전년 동기 대비) 38.4% 늘어난 9258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를 2.2% 상회하나 영업이익은 5% 줄어든 232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23.6% 밑돌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실적 부진의 주된 이유는 비우호적인 날씨 영향과 원당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음료 사업부 수익성이 악화했고, 올해 1월부터 국산 주류 기준판매비율이 도입되며 주류 도매상들의 수요가 올해 1분기로 이연됐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2024년 주류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을 1.2%p(포인트) 오른 5.5%로 전망한다"며 "가격 인상 효과와 충주 공장 하이브리드 생산 성과가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주는 2024년 1월부터 출고가 인상을 진행했고 맥주 또한 크러시 출고가가 기존 클라우드 제품보다 높게 책정돼 실질적 가격 인상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2024년 상반기 내 충주 공장에서 수출용 소주 생산까지 개시될 시 가동률이 상승하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원당 가격 상승세가 마무리되며 음료 사업부의 수익성 또한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며 "향후 주가 상승의 주된 모멘텀은 맥주 신제품 크러시의 성과 확인과 PCPPI 수익성 개선 가시화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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