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7일 서울 중구 1인 미디어 콤플렉스 오픈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년 제1차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배한님 기자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17일 서울 중구 1인 미디어 콤플렉스 오픈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년 제1차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에서 "AI·디지털 기반 미디어 미래 계획을 발표했고, 올해부터 10대 기술을 중심으로 (지원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확산으로 우리 미디어·콘텐츠 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기술을 활용한 지원을 쏟아붓겠다는 의미다.
KBS 고려거란전쟁에서 CG(컴퓨터그래픽)·VFX(시각특수효과)를 담당한 비브스튜디오의 이광희 CTO(최고기술책임자)는 "버츄얼 프로덕션에서 많이 사용하는 LED 월(wall)이 워낙 비싸서 저가 제품을 사용한 다음 생성형 AI로 후작업을 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도 "SW·AI 전문가·카메라 트래커 등 이 분야 지식을 가진 개발자가 부족한데, 관련 일자리 확충 분위기가 조성되면 국내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자들의 의견을 들은 박 차관은 "앞으로는 AI 반도체처럼 이 분야 개발하지 않으면 나라가 망한다는 수준의 분야가 아니면 국가 R&D(연구·개발) 예산이 투입되기 힘들 것"이라며 "개별 기업이 필요한 부분이 아니라, 미디어·콘텐츠 업계가 모두 동의할 만한 R&D 분야를 발굴해 보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한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는 디지털 분야 국정과제의 실효성 있는 추진을 위해 과기정통부가 2022년 6월부터 진행 중인 간담회다. 이날 간담회는 올해 첫 현장 간담회로, 과기정통부는 VFX(시각특수효과)·버츄얼 프로덕션·디지털 휴먼 등 AI를 활용한 차세대 미디어·콘텐츠를 제작하는 업계와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