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한 전자제품 매장에서 쇼핑하고 있는 중국인들./사진=우경희 기자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지난해 말 기준 인구가 14억967만명으로 2022년 말 대비 208만명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출생 인구는 902만명, 사망자 수는 1110만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출생 인구가 1000만명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이후 2년째다.
총 인구가 줄어드는 한편 고령화 추세도 분명해졌다. 2022년 60세 이상 인구는 모두 35.7%였다. 지난해는 36.5%로 비중이 늘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의 합계출산율은 1971년 5.5명이었지만 20년만에 2.1명으로 떨어졌다. 전세계 합계출산율은 2.3명인데 5명에서 2.3명으로 줄어드는데 58년이 걸렸다. 센터는 이를 중국의 출산율이 해외 평균 추세보다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는 근거로 들었다.
초혼 연령도 늦춰졌다. 중국 평균 초혼은 2010년 평균 24.9세에 이뤄졌는데, 2020년엔 28.7세로 늦어졌다. 결혼을 늦게 하고 아이를 적게 낳는 풍토가 일반화하고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