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랠리는 동력을 잃었고 국채수익률은 반등했으며 인플레이션은 일부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것만큼 빠르게 하락하지 않는 모습이다.
미국 증시가 지난해 특히, 지난해 11~12월 사이에 급등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의 정체는 당연한 것일 수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미국 증시의 향방을 예측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물어야 할 3가지 질문을 던졌다.
![랠리 멈춘 美 증시, 답해야 할 3가지 질문[오미주]](https://thumb.mt.co.kr/06/2024/01/2024011713460199042_1.jpg/dims/optimize/)
S&P500 기업의 비중을 동일하게 계산한 S&P500 동일비중 지수도 지난해 12월 들어 시가총액을 가중 평균한 S&P500지수를 웃돌기 시작했다. S&P500지수는 시가총액에 따라 기업의 비중이 달라지는 만큼 시총이 큰 매그니피센트 7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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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16일(현지시간)까지 S&P500지수 내에서 수익률이 좋은 업종은 헬스케어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소비 필수품으로 각각 1% 내외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S&P500지수는 올들어 0.08% 약보합세다.
하지만 매그니피센트 7도 애플과 테슬라를 제외하고는 올들어 선방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는 올들어 13.8% 올랐고 MS와 메타는 각각 3.8%씩 상승했다. 알파벳은 2.0%, 아마존은 0.8% 강세를 보였다.
반면 애플은 4.6% 하락했고 테슬라는 11.5% 급락했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증시는 상승할 수 있을까미국 증시가 올들어 상승세를 멈추고 주춤하자 지난해 말 너무 급하게 오르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실제로 역사적으로 미국 증시는 첫 금리 인하를 앞두고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NDR)가 1970년 이후 첫 금리 인하 전 3개월 동안 S&P500지수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중앙값이 마이너스 1.8%였다.
하지만 금리 인하가 시작된 후에는 증시 흐름이 개선되면서 통화 완화 사이클이 진행되는 동안 S&P500지수가 평균 20%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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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업률 상승을 억제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막아 경기를 연착륙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남아 있을까최근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임금 인상률이 둔화되면서도 노동시장이 강세를 유지하며 소비 지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도 미국 경제가 올해 침체를 피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성장률은 지난해에 비해 둔화되고 실업률은 올 4분기에 4.1%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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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긴축 사이클은 2022년 3월에 시작됐고 올 2월이 23개월이 되는 시점이다.
쏜버그 투자관리의 공동 투자팀장인 제프 킨젤호퍼는 "2022년 3월부터 시작된 금리 인상은 최근 역사상 가장 빠르고 큰 폭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었다"며 "이 때문에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이) 가장 빠르고 깊은 침체로 이어질 것이라고 앞서 생각했지만 아직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아직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았다고 해서 우리가 경기 후퇴의 가능성에서 벗어났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