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KIB플러그에너지는 BK동영테크의 지분 51%(61만2000주)를 150억원에 취득하다고 공시했다. 자기자본 13.65% 규모다. 취득방법은 전환사채 발행이다.
따라서 에너지 밀도가 낮다는 단점을 극복한다면 현재 전기차에 장착되는 리튬이온전지를 대체할 수 있다. 2020년 람보르기니는 리튬이온전지 대신 슈퍼커패시터를 탑재한 '시안 로드스터'를 선보여 주목받은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전기차 개발, 제조업체 새안그룹과 '배터리 공급과 상호협력'에 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바 있다.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LG유플러스, 목포해양대 등과 협력하고 있다.
BK동영테크에 따르면 개발제품은 △충·방전 수명시간 2만회 △자가 방전율 0% △낮은 발열 및 화재 위험성 △동작온도가 -30도~70도로 리튬이온전지보다 극한의 온도에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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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동영테크 관계자는 "개발한 하이브리드 슈퍼커패시터는 빠른 응답시간과 고에너지효율, 높은 출력 밀도, 장수명의 특성을 가져 차세대 스마트 그리드 분야의 적합한 저장장치"라고 말했다.
이어 "슈퍼커패시터의 단점인 에너지 밀도를 구조개선의 의한 보완해 KG당 286W(와트)의 성능을 보인다"며 "260W/KG의 리튬이온전지를 바로 대체할 수 있으며, 향후 16% 이상의 개선 효과로 출력 특성을 향상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KIB플러그에너지 관계자는 "전고체 배터리와 LFS 배터리 관련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BK동영테크 지분 인수를 통해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모두 확보했다"며 "친환경에너지 관련 밸류체인 확대가 이뤄졌다는 점이 뜻 깊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인수한 전기차·수소차 전문기업 범한자동차 및 수소에너지 사업 등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BCC리서치에 따르면 슈퍼커패시터 시장은 2022년 46억 달러(약 6조원) 규모에서 2027년 96억 달러(약 13조원)로 연 평균 15.7%의 성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