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판교에 미국 '카네기멜런대' 유치 추진...게임산업 강화 기대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2024.01.1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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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가운데)과 시 대표단이 미국 카네기멜런대학교 관계자들과 판교에  ETC 캠퍼스 유치를 논의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성남시신상진 성남시장(가운데)과 시 대표단이 미국 카네기멜런대학교 관계자들과 판교에 ETC 캠퍼스 유치를 논의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성남시


경기 성남시가 판교에 미국 카네기멜런대학교 ETC 캠퍼스 유치를 추진한다.

시는 신상진 시장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시에 있는 카네기멜런대(Carnegie Mellon University)를 방문해 캠퍼스 유치 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신 시장은 카네기멜런대 엔터테인먼트 기술센터(Entertainment Technology Center, ETC) 대학원의 레베카 롬바르디(Rebecca Lombardi) 입학처장과 교수진을 만나 "카네기멜런대는 게임콘텐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와 교육을 수행하는 대학으로 알고 있다. 성남시는 카네기멜런대와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게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성남시를 AI 게임콘텐츠의 메카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판교에는 첨단산업 인프라가 잘 발달돼 있고 우수한 인재가 많다. 카네기멜런대의 ETC 캠퍼스를 설립한다면 성남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인재와 첨단산업 육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캇 스티븐스(Scott Stevens) ETC 교수는 "카네기멜런대의 가장 우수한 학생들 중 하나가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이라면서 "판교에 ETC 캠퍼스가 설립되면 카네기멜런대와 성남시 모두에게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시에 따르면 카네기멜런대는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가 1900년에 설립했다. 미국 내에서 컴퓨터과학 및 인공 지능 분야에서 1위로 평가받는 명문대학이다. ETC는 카네기멜런대의 컴퓨터과학대학과 미술대학의 합작 투자로 설립된 2년 과정의 엔터테인먼트 기술석사(MET) 프로그램이다. 혁신적인 게임 개발과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을 연구하며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 특화된 커리큘럼으로 알려져 있다.

성남시에는 국내 유명게임 기업 다수가 소재해 있으며 전국 게임산업 매출의 45.5%가 판교에서 나오고 있다.

신 시장은 이날 카네기멜런대 방문을 끝으로 17일 귀국길에 올랐다. 출장동안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 성남관 개관식 참가하고 미국 풀러턴, 오로라 시 등과 경제 협력을 강화하며 9박 12일간의 미국 출장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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