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 "시화호 세계화 추진...의료바이오 생태계 조성"

머니투데이 경기=권현수 기자 2024.01.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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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시흥시장이 16일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시정방향을 발표했다./사진=권현수기자 임병택 시흥시장이 16일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시정방향을 발표했다./사진=권현수기자


"시화호 30년 그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

임병택 시흥시장이 16일 신년맞이 언론과의 만남을 개최하고, 시화호를 거점으로 한 미래 비전을 밝혔다.

임 시장은 "올해는 시화호가 조성된 지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오염을 극복한 시화호의 환경·생태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잘 알릴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환경 교육, 포럼, 학술 행사, 시화호 투어, 환경 페스티벌 등 시화호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여러 사업을 추진한다. 시흥웨이브파크, 아쿠아펫랜드 등 인프라를 기반으로 해양레저산업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임 시장은 "올해 경기도, 안산시, 화성시, 수자원공사 등 시화호 가치를 공유하는 도시, 기관과 함께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시화호 세계화'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또 시흥의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미래성장 동력으로 '의료바이오'를 꼽았다. 시는 지난해 7월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지역 캠퍼스로 선정된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바이오 인력 양성과 창업 지원을 위한 실습 교육장을 마련하고, 대상별 바이오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더불어 바이오 분야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를 추진해 대학과 기업, 기관이 집적된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함께 시흥 바이오산업을 견인할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시흥서울대치과병원(가칭)은 오는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추가 사업비를 확보한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은 올해 건설사를 선정하고,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이 16일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시정방향을 발표했다./사진=권현수기자 임병택 시흥시장이 16일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시정방향을 발표했다./사진=권현수기자
임 시장은 균형발전에도 공을 들인다. 58만 시민의 새로운 자부심이 될 행정타운은 올해 시흥문화원, 의회 청사 착공을 목표로 2027년까지 보건소, 도서관 등 공공시설을 신속하게 조성한다. 또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첨단 산업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며 지역 경제를 선도할 핵심 산업단지로 만든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매화역 건설, 경강선 2, 3공구 착공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특히 신천~신림선은 시흥대야역, 신천역, 은계역 포함, 3기 광명시흥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연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힘쓴다.


임 시장은 끝으로 "교육과 돌봄은 계속 가져가야 할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관내 16개동에 설치된 전국 최초 동 단위 마을교육자치회는 전 동 설치를 위해 노력하고, 마을교육특구는 올해 2개소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4개 지구를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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