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여객들이 분주히 출국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달 14일 인천공항의 이용객이 20만2554명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16일 밝혔다. 코로나 펜데믹(대유행)으로 인천공항의 이용객이 20만 명 이하로 떨어진 지난 2020년 1월 27일(20만948명) 이후 만 4년 만이다.
공사는 하루 이용객 20만명 달성 속도가 예상보다 빨랐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사는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는 올 설 연휴 기간 이용객 수가 2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일일 평균 이용객이 19만4986명인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달을 기점으로 인천공항의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공사는 분석했다.
다만 중국은 55.3%로 아직 예년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유럽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하면서 항공 이동 소요 시간이 늘어나 71.1% 선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여러 가지 변수는 상존하고 있으나 올해 중에는 지난 2019년 수준의 여객 수요를 회복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항공 수요가 원활히 회복될 수 있도록 항공 공급의 증가를 위한 공항 차원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항공 운임을 하향 안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