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퍼플박스의 모습/사진= 마켓컬리 제공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지난 15일부터 컬리 퍼플박스의 서비스 지역을 충청 샛별 지역으로 확대했다. 컬리 퍼플박스는 재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 배송 상자로 이를 구매하면 배송 시 일회용 종이상자나 비닐이 아닌 퍼플박스에 상품이 배송돼 일회용품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앞서 컬리는 기존에 사용하던 종이 포장재가 '과대포장' 논란을 일으키자 2021년 7월부터 재사용 포장재인 컬리 퍼플박스를 도입해 샛별배송이 가능한 서울·경기·인천·부산·대구·울산 등을 중심으로 운영해왔다.
퍼플박스 확산으로 컬리의 수익성도 일부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컬리의 지난해 1~3분기 누적 포장비는 48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8% 감소했다. 컬리 퍼플박스 사용자가 늘면서 자연스레 일회용품 소비가 준 영향이다. 2년 반 동안 퍼플박스를 이용한 주문도 150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이번 충청권 퍼플박스 도입으로 컬리 샛별배송 지역은 모두 퍼플박스를 운영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충청권 고객들의 배송 만족도 향상을 통한 재구매율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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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컬리는 최근 퍼플박스뿐만 아니라 광고선전비, 운반비, 차량유지비 등 판매관리비를 줄이며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판매관리비는 570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가량 줄었는데, 광고선전비(38%)와 포장비, 운반비(14.33%)를 대폭 줄인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