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사진=뉴스1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태광그룹 사건은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이 전 회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2월1일 서울 중구 태광산업 재무실과 그룹 임원 2명의 자택에 수사관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24일과 11월20일에도 이 전 회장 자택과 경기 용인시 태광 골프연습장, 서울 티시스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전 회장은 또 그룹 소유 태광CC를 통해 개인 골프연습장 공사비 8억여원을 대납하게 하고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있다.
한편 이 전 회장의 횡령 의혹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11년 회삿돈 40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8년 징역 3년 확정 판결을 선고받고 2021년 만기 출소했다. 이후 지난해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