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 주도 디모인에 폭설이 내리면서 제설차들이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AFPBBNews=뉴스1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선 강력한 눈보라를 이유로 7600편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다.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과 시카고 미드웨이 국제공항엔 항공기 약 1000대의 발이 묶였다. 미국 기상청은 시카고 일부 지역의 경우 도로의 가시거리가 0.5마일(약 800m)도 되지 않는다며 불필요한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겨울 폭풍은 이번 주 미국 전역에 영향을 미칠 기상 이변의 일부에 불과하다. 기상청은 "위험한 수준의 냉기"를 품은 북극 기단이 남쪽으로 내려와 미국 전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기록적 추위와 폭설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뉴욕 등 미국 북동부에선 주말 강한 겨울 폭풍이 닥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선제적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호컬 주지사는 "폭설이 시간당 2~3인치(5~7.6㎝) 수준으로 내릴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 북쪽에 있는 캐나다도 북극 한파가 몰아치면서 서부 앨버타주 에드먼턴 기온이 영하 40℃까지 떨어지는 등 기록적 추위가 이어진다. 캘거리에서도 기온이 영하 36℃까지 내려가 시내 경전철 등 대중교통이 일부 마비됐다. 비교적 온화한 밴쿠버 지역도 기온이 영하 13℃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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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 퀘벡주 등 미 동부 지역에는 눈보라가 몰아쳤다. 수도 오타와와 몬트리올, 퀘벡시티 등 주요 도시엔 13일까지 25~30㎝의 폭설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