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찾은 한동훈 "불교, 한국 전통문화의 핵심…저도 한씨"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24.01.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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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경남 양산시 통도사를 찾아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를 예방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12/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경남 양산시 통도사를 찾아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대종사를 예방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12/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저희 당은 기본적으로 전통문화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당"이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신년 법회가 열린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예하 성파대종사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우리나라 전통문화와 정신의 핵심 역시 불교와 조계층 가르침에 있었다"며 "앞으로 저희가 더 잘할 수 있게 스님들께서 많은 지도편달 해주시면 잘하겠다"고 밝혔다.



성파대종사가 "우리(불교의) 모든 풍토가 한국이다. 밥먹는 것도 한식, 옷도 한복, 집도 한옥"이라며 나열하자 한 위원장은 "저도 한가(씨)"라며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 이에 성파대종사는 물론 배석한 의원들도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한 위원장은 통도사 보광선원에서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잇달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2007~2008년 부산지검에 있을 당시 "혼자 다니는 걸 좋아했다"며 "(통도사에) 일고여덟번은 왔다"고 회고했다.



진우스님이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명상의 유래가 불교의 참선이라며 젊은 세대를 겨냥한 K-명상의 글로벌화를 꿈꾸고 있다고 하자 한 위원장은 "좋은데요"라며 호응했다.

한편 이날 통도사 예방에는 국회정각회장인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과 같은 당 윤영석(경남 양산갑), 박대출(경남 진주갑) 의원 등이 함께 참석했다.

한 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취임 후 세 번째 종교 행사에 참석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을 방문해 천주교 원로 고(故) 정의채(세례명 바오로) 몬시뇰을 조문했다. 지난 9일엔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해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2주년을 기념하는 봉축 법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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