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의 장남인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CSO(전략운영본부장·30)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누디트 익선에서 열린 삼양라면 출시 6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에서 발표 하고 있다. 공식명칭은 삼양식품그룹에서 삼양라운드스퀘어로 바뀌었다. 2023.09.15.](https://thumb.mt.co.kr/06/2024/01/2024011216315710223_1.jpg/dims/optimize/)
1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최근 맵탱의 글로벌 진출을 주도할 업무 담당자의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채용부문은 맵탱BM(브랜드마케팅)팀의 글로벌파트 인재다. 해외시장에서 현지에 맞는 맵탱의 제품 기획과 브랜딩 업무를 맡는다.
1994년생인 전 상무는 전인장 전 회장과 김정수 부회장의 장남이자 창업주 고 전중윤 명예회장의 장손이다. 지난해 9월 6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에서 처음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고, 10월 상무로 승진하며 3세 경영의 시작을 알렸다.
!['맵탱'으로 불닭 신화 재현...삼양식품 3세 전병우 힘 싣는다](https://thumb.mt.co.kr/06/2024/01/2024011216315710223_2.jpg/dims/optimize/)
그런데도 삼양식품이 맵탱의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는 데는 맵탱의 성패가 전 상무의 첫 '경영 성적표'로 해석되는 까닭이다. 전 상무의 어머니인 김정수 부회장도 '불닭볶음면'을 성공시키면서 경영능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
2012년 국내에서 출시한 불닭볶음면은 출시 초기 국내에서 주목받지 못했지만 2014년 이후 해외에서 불닭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국내 인기도 동반성장했다. 맵탱 역시 국내에서 다소 주목받지 못하더라도 해외에서 먼저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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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불닭볶음면이 개척한 해외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가장 큰 강점이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등을 약 100여개국에 수출한다. 지난해 미주, 유럽 등의 시장에서 급성장해 연 매출 1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불닭볶음면이 동남아 국가에서 주목받으면서 엄청난 글로벌 인기를 가져온 것을 고려해 맵탱의 해외진출은 기획부터 준비했던 사안"이라며 "이같은 수출 통로를 활용해 해외에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 상무는 지난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현장 방문을 위해 7일 홀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헬스케어와 푸드테크 관련 전시관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