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간 기다려 탄 기차에 이런 의미가…외신도 놀란 'SK원더랜드'

머니투데이 라스베이거스(미국)=이세연 기자 2024.01.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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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지난해보다 두 배 많은 관람객 몰려

SK그룹이 CES 2024에서 행복을 주제로 마련한 놀이공원 'SK원더랜드'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SK그룹이 CES 2024에서 행복을 주제로 마련한 놀이공원 'SK원더랜드'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SK그룹이 올해 CES에서 행복을 주제로 마련한 놀이공원 'SK원더랜드'가 전 세계에서 온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CES의 힙 플레이스'로 인기몰이를 했다.

SK는 지난 9일(현지시각)부터 12일까지 나흘 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SK그룹 통합전시관을 찾은 누적 관람객이 개막 3일차
(11일) 기준, 6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CES서 SK 전시관을 찾은 3만여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전시 기간 내내 SK 부스 앞에는 오전 9시 전시관을 열자마자 입장을 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선 관람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SK그룹은 탄소감축과 AI 등 어려운 주제를 테마파크처럼 즐길 수 있는 어트랙션으로 구성해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제로 세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Inspire Happiness)을 전달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개막 첫날인 지난 9일 SK 테마파크를 찾았다. 최 회장은 "챗GPT가 나온 지 1년 정도 됐는데, 그전까지도 AI가 세상을 어떻게 할 것이라는 생각을 안 했지만 브레이크스루(돌파구)가 일어나다 보니 너도나도 웨이브를 타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했다.
SK그룹이 CES 2024에서 행복을 주제로 마련한 놀이공원 'SK원더랜드' 모습. /사진제공=SK그룹SK그룹이 CES 2024에서 행복을 주제로 마련한 놀이공원 'SK원더랜드' 모습. /사진제공=SK그룹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인 스피어를 연상케 하는 지름 6m의 대형 구체 LED '원더글로브'는 다채로운 주제 영상으로 관람객들의 SNS용 포토 스팟으로 입소문이 났다. 수소연료전지로 운행되는 기차를 탈 수 있는 '트레인 어드벤처', 도심항공교통(UAM)을 직접 탑승하고 탄소 감축 및 AI 솔루션을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는 '매직 카페트'는 한 시간 넘게 줄을 서며 체험할 정도로 관람객이 몰렸다.



외신도 SK원더랜드에 큰 관심을 보였다. 미국 CNBC방송의 경제 뉴스 '파워런치'는 지난 10일 생방송으로 미국 전역에 SK전시관을 소개했다. 메인 영상이 상영되는 원더 글로브를 CES 2024 기획 보도의 첫번째 배경으로 사용하고, SK의 전시관의 탄소감축과 AI 전시를 비중 있게 다뤘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다소 어려울 수 있는 탄소감축 및 AI 기술들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방식의 전시를 했다"며 "앞으로도 SK의 넷제로를 향한 여정에 더 많은 이해관계자가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SK원더랜드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수소연료전지로 운행되는 기차 '트레인 어드벤처'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SK원더랜드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수소연료전지로 운행되는 기차 '트레인 어드벤처'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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