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그룹에 소개해줄게요" 명함 받아간 최태원…스타트업관 '종횡무진'

머니투데이 라스베이거스(미국)=이세연 기자 2024.01.12 08:13
글자크기

[CES 2024]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4 유레카파크관'의 ‘K-스타트업 통합관'을 방문해 지그립토 오현옥(맨 왼쪽)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의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4 유레카파크관'의 ‘K-스타트업 통합관'을 방문해 지그립토 오현옥(맨 왼쪽)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CES 2024' 개막 이튿날인 10일(현지시간) 'K-스타트업 통합관'을 방문해 스타트업을 대표들을 만났다. 최 회장은 직접 기술을 체험하고, 비전에 대한 조언을 건넸다.

K-스타트업 통합관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CES2024 유레카 파크관에서 26개 공공기관, 지자체, 대학 등 다양한 참여기관들과 협업해 운영하는 통합 전시관이다. 전시 기업 수는 지난해 51개사보다 40개사 늘어난 91개사로 두배 이상 확대됐다.



최 회장은 이날 30여분간 유레카 파크관에 머물려 글로벌 무대에서 선전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을 만났다. 한국 스타트업은 올해 신설된 CES AI분야 혁신상 28개 가운데 16개를 휩쓸었다. 최 회장이 방문한 스타트업 중 '라이프온코리아'는 기성형 인테리어 디자인 플랫폼으로 AI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최 회장은 가면정 라이프온코라이 대표에게 'AI 디자인 형태로 바꾸는 걸 좀 업그레이드 해보자', '식당 같은 상업적 커머셜 마켓이 더 좋을지도 모른다'고 제안했다. 특히 라이프온코리아가 베트남에서 사업을 펼친다는 말에 '빈 그룹에 얘기해봤냐?'고 묻고, 아직 못했다는 답이 돌아오자 '빈 그룹에 소개해주지'라며 명함을 받아 갔다. 빈 그룹은 베트남에 기반을 둔 부동산 투자·운영 회사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4 유레카파크관'의 'K-스타트업 통합관'을 방문해 라이프온코리아 가면정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 라이프온코리아 가면정 대표  /사진제공=대한상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4 유레카파크관'의 'K-스타트업 통합관'을 방문해 라이프온코리아 가면정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 라이프온코리아 가면정 대표 /사진제공=대한상의
또 다른 AI 스타트업인 '지크립토'와 '딥비전스' 부스도 방문했다. 지크립토는 블록체인 기반의 투명하고 공정한 투표시스템으로 2년 연속으로 CES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딥비전스는 디지털 영상 기반 AI 미세먼지 농도측정 솔루션으로 혁신상을 받았다.

최 회장은 '시간이 부족하다'며 빠른 이동을 권하는 말에 "난 괜찮아"라고 답하며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최 회장은 오현옥 지그립토 대표에게 '왜 이런 생각을 한 거냐'며 창업과 기술개발의 계기를 질문했다. 또 '올해 SK의 임팩트 유니콘 프로젝트에 지원하려고 한다'는 강봉수 딥비전스 대표에게 "잘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최 회장은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업가 정신을 갖춘 K스타트업들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다" 며 "K스타트업 대표분들의 밝은 앞날을 응원한다"고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