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과상식, 오늘 신당 계획 발표···"폭 넓게 문 열려 있어"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4.01.12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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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조응천, 김종민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 조응천, 김종민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상식'의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12일 신당 창당 로드맵을 밝힌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 등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당 계획을 밝힌다.



지난 10일 김 의원 등은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들은 "세상을 바꾸는 정치로 가기 위한 개혁대연합, 미래대연합을 제안한다"며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을 각오가 돼 있다면 모든 세력과 연대·연합하겠다"고 말했다.

원칙과상식은 기득권을 내려놓고 지향하는 지점이 어느정도 일치한다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력하겠다는 뜻도 밝혔었다.



이들은 이준석 신당과의 연대에 대해 "비전과 가치, 이념에서 도저히 못하겠다고 할 정도가 아니라면 이준석 전 대표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정의당 개별 의원들에게도 폭넓게 문이 열려 있다"며 이낙연 신당에 대해서도 "이 전 대표에게도 제안드리면 이 전 대표도 같이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11일 민주당 탈당 선언을 하면서 "(원칙과상식 소속 의원들과)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걸로 안다"고 밝혔다.

원칙과상식은 이밖에 박원석·정태근 전 의원이 주축이 된 정치혁신포럼 '당신과함께'와도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은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전 의원과 정 전 의원 등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많은 분들이 함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원칙과상식 소속 의원들은 그동안 방송 출연에서의 발언 등을 통해 신당 청사진을 그려왔다.

조응천 의원은 지난 11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제 3지대가 빅텐트로 크게 뭉쳐야 힘이된다'는 데 동의하는지 묻는 질문에 "다 동의를 한다"며 "지금 양당 정치가 기득권 정치이지 않나. 그러면 또 대여섯 개 되는 신당을 하겠다고 자처하는 세력 중에서도 먼저 나온 세력이 있고 또 지지율이 조금 더 나오는 세력이 있고 숫자가 조금 더 있는 세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원욱 의원도 같은날 S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최종목표는 국민을 도와주는 정치를 해보자는 것, 한번 탄핵연대 세력을 복원해 보자(라는 것)"라며 "문재인 정부 때 특히 조국 사태가 터지면서 진영논리가 극대화되면서 이념이 지배하는 정당이 됐고 그 다음에 윤석열 정부가 들어 그 이념전쟁이 더 심해지고 그러면서 양극단 정치, 혐오정치가 아주 극에 달하고 있는 것 아니겠나. 이 문제 의식에 동의하는 제세력들이 다 모였으면 좋겠다, 이게 목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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