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김영운 기자 2023.3.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1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올해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전자투표 서비스 제공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전자투표 서비스 유료화를 결정했다.
현재 전자투표 플랫폼을 제공하는 곳은 삼성증권과 한국예탁결제원 등 두 곳이다. 2024년 주총 시즌을 앞두고 기업들을 대상으로 전자투표 서비스 계약을 위한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다른 일부 증권사들이 전자투표 시스템 제공을 추진했지만 아직은 서비스를 개시한 곳은 없다.
삼성증권의 경우 예탁결제원 대비 저렴한 수수료와 기업에 대한 종합 전담서비스가 강점이고 예탁결제원은 공공기관 특성상 신뢰도 있는 서비스를 내세운다.
비용은 주주총회 기준일 기준 상장사의 자본금 규모에 따라 '표준수수료'를 책정하고, 전자투표권자 수에 따른 '적용률'을 곱해 산정한다.
예를 들어 자본금 320억원, 전자투표권자수 12만명의 기업의 경우 예탁원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투표 420만원, 투표/위임 서비스는 546만원이고 삼성증권은 투표 187만원, 투표/위임 187만원이다. 자본금 150억원, 전자투표권자수 2만명 기업이라면 각각 250만원, 108만원이다. 여기에 거래실적이나 사회적 기업 등의 기준에 따른 할인율을 적용해 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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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자투표 시스템을 도입하는 곳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예탁원 서비스를 도입하는 기업은 2020년 659개에서 지난해 약 1000여개로 늘었고 삼성증권은 278개에서 지난해 800여곳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