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10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영국 국제교류기업 '헨리앤드파트너스'가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국가 수를 기준으로 산출하는 '여권 지수'를 공개했다. 헨리앤드파트너스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 나라의 여권으로 무비자 혹은 도착 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나라 수를 집계해 총 199국에 대해 순위를 발표한다.
공동 1위 국가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싱가포르, 스페인이다. 이들 6개 국가 여권은 전 세계 194개국을 무비자·도착 비자로 방문할 수 있다. CNN은 "무비자 입국 194개 국가는 헨리여권조사가 시작된 2005년 이래 가장 큰 수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은 2018년부터 3년간 1위였다가 지난해 잠시 3위로 물러났지만, 올해 다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3위는 192개국을 방문할 수 있는 오스트리아, 덴마크, 아일랜드, 네덜란드다. 벨기에,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포르투갈, 영국이 4위를 차지했고 그리스, 몰타, 스위스가 5위에 선정됐다. 미국과 캐나다는 7위, 중국은 63위에 올랐다.
꼴등은 104등 아프가니스탄이다. 아프가니스탄 국민은 28개국을 무비자나 도착 비자로 방문할 수 있다. 이밖에 하위권에는 시리아, 이라크, 파키스탄 등이 포함됐다.
CNN은 최근 10년간 아랍에미리트(UAE)의 여권 순위 상승률이 두드러진다고 짚었다. 2014년 이후 아랍에미리트는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가 106곳 추가돼 올해 1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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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여권 지수를 조사하는 헨리앤파트너스의 회장 크리스티안 케일린은 성명을 통해 "지난 20년 동안 자유로운 여행이 늘고 있지만,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는 더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여행객이 무비자로 갈 수 있는 평균 국가 수는 2006년 58개에서 2024년 111개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