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빅딜' 나오나…100조 매출 선언한 LG전자 "올해 M&A 있다"

머니투데이 라스베이거스(미국)=오진영 기자 2024.01.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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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오진영 기자조주완 LG전자 사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오진영 기자


"연매출 100조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 올해 1~2개의 M&A(인수합병)도 공개할 수 있을 것."(조주완 LG전자 CEO)

세계 최대의 전자 전시회 'CES 2024'에서 '관람객 흥행'에 성공한 LG전자가 차세대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목표치와 투자 영역, M&A 계획 등 구체적인 방안도 내놨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방면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봇이나 자동차 전장(전자장치), 혁신 가전 등 매출이 지속 확대되는 분야에서의 경쟁력 강화도 언급했다.



LG전자는 10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2030 미래비전 가속화를 위한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올해 경영방침을 소개하는 자리다. 조주완 LG전자 CEO와 이삼수 최고전략책임자(CSO·부사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 류재철 H&A사업본부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장익환 BS사업본부장,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윤태봉 해외영업본부장이 참석했다.

조 CEO는 이날 LG전자의 인공지능(AI), 로봇 등 다양한 전략 사업을 제시하고, 미래 목표를 발표했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연매출 100조원을 달성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성장 방안으로는 기존 사업의 성장과 성장 시장 공략, 인수합병(M&A)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조 사장은 "글로벌 IT기업과의 대화라든지 그런 부분을 통해 여러 가지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빠른 시일 내에 인수합병(M&A)이 있을 것이라는 예고도 했다. 조 사장은 "구체적인 대상 기업을 언급할 수는 없지만 B2B(기업간거래) 영역, 신규사업영역이 될 것 같다"라며 "다양한 방식의 인수가 있지만, 올해는 1~2개 정도는 시장에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0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LG전자 기자 간담회. 왼쪽부터 이상수 최고전략책임자(CSO·부사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 류재철 H&A사업본부장, 조주완 사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장익환 BS사업본부장,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 = 오진영 기자 10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LG전자 기자 간담회. 왼쪽부터 이상수 최고전략책임자(CSO·부사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 류재철 H&A사업본부장, 조주완 사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장익환 BS사업본부장,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 = 오진영 기자
LG전자 경영진도 이날 주요 사업의 매출과 수주잔고를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LG전자의 가전 연결 플랫폼인 웹OS 분야에서 조 단위 매출을, 전장 분야에서 100조원대 수주잔고를 달성한다. 특히 전장은 2030년 매출 20조원을 목표로 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은석현 본부장은 "인포테인먼트나 이파워트레인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충분히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조 CEO의 예고대로 올해 신규 투자와 미래 성장기회 확보, 새 수익 모델 구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 CEO는 LG전자가 2030년까지 연매출 100억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에 대해서 "모바일 사업이나 태양광 등 20조원 가까이 되는 매출을 제외하고서도 연매출 50~60조원을 달성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충분히 저희의 잠재력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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