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풀무원](https://thumb.mt.co.kr/06/2024/01/2024011016064193221_1.jpg/dims/optimize/)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풀무원 (14,270원 ▼440 -2.99%)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3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금융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풀무원의 지난해 예상 매출은 3조387억원이다.
1등을 지키는 장수 식품이 여럿 있지만 전체 취급 품목이 1000여개가 넘는 게 풀무원으로선 풀어야 할 과제가 됐다. 1000여개가 넘는 품목들이 하나로 통일되는 이미지가 없고 각인되는 '킬러 브랜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2%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률을 개선하는 것도 숙제다.
풀무원은 2022년 8월 론칭한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풀무원 지구식단'을 핵심 브랜드로 키우는데 주력하고 있다. 2022년에는 식품기업에선 처음으로 비건 인증을 받은 레스토랑 '플랜튜드'도 오픈했다.
식물성 식품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상황에서 지구식단, 플랜튜드 등을 통해 젊은 세대와 접점을 넓혀 외연을 확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에는 가수 이효리를 지구식단 모델로 발탁하는 등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예인 모델을 쓰면서 마케팅을 강화했다. 출시 1년간 지구식단 매출은 약 430억원을 기록했다. 풀무원은 지구식단을 연 매출 1000억원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이 1984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포장두부./사진=풀무원 홈페이지 갈무리](https://thumb.mt.co.kr/06/2024/01/2024011016064193221_2.jpg/dims/optim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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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무대를 넓혀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는 것도 과제다. 풀무원은 북미 시장에서 두부 점유율 약 70%를 차지하며 인지도를 쌓고 있다. 해외 사업 중 비중이 가장 높은 미국 법인에선 생면 공장의 생산 라인을 증설하는 등 아시안 누들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 총괄CEO는 신년사에서 미국·중국·일본 3대 거점 지역에서 실적을 턴어라운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