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솔루션 (13,620원 ▲140 +1.04%)에 따르면 카티라이프는 환자 본인의 관절 외 연골조직에서 분리, 증식한 연골전구세포를 작은 구슬 형태로 연골 조직화한 게 특징인 제품이다. 결손 부위를 카티라이프로 메워주면 사이토카인(Cytokine·면역세포로부터 분비되는 단백질 면역조절제) 등이 분비돼 연골이 재생되는 치료 원리를 갖고 있다. 본인의 늑연골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고, 뼈에 구멍을 뚫지 않아 빠른 재활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가졌다는 게 바이오솔루션의 설명이다.
통상 골관절염은 초기(유병기간 1~2년), 중기(3~7년), 말기(8~10년)로 진행 단계가 구분된다. 초기 때는 진통제나 소염제·스테로이드 주사 등, 중기 때는 미세천공술·연골재생술 등, 말기 때는 인공관절 수술 등의 방법으로 치료가 이뤄진다. 중기 단계의 대표 치료법인 미세천공술은 관절염 뼈에 구멍을 내고 줄기세포를 도포해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키는 방안이다. 바이오솔루션은 "현재 중기 단계의 골관절염은 근본적인 연골재생이 필요한데 적절한 치료 방법이 부재하다"고도 했다.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카티라이프라는 전언이다.
바이오솔루션은 올 상반기 동종 늑연골 세포치료제로 개발 중인 카티로이드에서도 임상 진전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소아 관절 외 연골에서 분리한 연골세포를 사용했으나, 카티라이프와 치료 효능이 동일한 치료제라는 게 바이오솔루션의 설명이다. 적응증도 골관절염으로 같다. 작년 8월 국내 임상 1/2상 시험계획을 제출했다. 올해 상반기 임상 1/2상 시험계획 승인을 받아 임상을 개시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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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후보물질 개발이 차질없이 진전되도록 최근 인수한 헬릭스미스 (3,475원 ▲15 +0.43%)의 인프라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솔루션은 작년 말 헬릭스미스의 365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지분율 15.22%)가 됐다. 당시 바이오솔루션은 "자사 주력 파이프라인인 세포치료제 분야에 헬릭스미스의 유전자전달체 기술을 접목시켜 세포치료제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라며 "헬릭스미스의 글로벌 임상능력을 자사 세포치료제의 미국 임상 시험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지욱 바이오솔루션 부사장도 "투자 최대 목적은 헬릭스미스가 그간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축적한 노하우와 지적재산을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것이었다"며 "헬릭스미스가 가진 인력, 파이프라인, 동물실험시설, CDMO(위탁개발생산) 시설과 같은 유무형의 자산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