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중국에 출시한 쿠키런: 킹덤은 전날 기준 현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24위다. 출시 하루 만에 8위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순위는 많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흥행 기대감이 높다. 출시 직후 중국 앱마켓 플랫폼 '탭탭' '빌리빌리'에서는 1위에 랭크될 정도로 중국에서 주목받고 있어서다.
쿠키런: 킹덤은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기존의 횡스크롤 러닝액션에서 캐릭터의 성장 및 수집 요소를 강조해 RPG(역할수행게임) 장르로 재해석했다. 2021년 국내에 출시한 후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매출 상위권에 오르는 등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업계와 증권가에선 쿠키런: 킹덤이 중국에서 흥행에 성공해, 데브시스터즈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있다. 여기에 쿠키런 IP를 활용한 신작 출시도 예고돼 있어 데브시스터즈 실적은 올해부터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34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다. 2분기에도 13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으로는 685억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된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3종의 쿠키런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데브시스터즈는 올 상반기 '쿠키런: 모험의 탑'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이 게임은 실시간 협력과 몰입도 높은 직접 조작 전투경험을 앞세운 캐주얼 협동 액션 장르다. 쿠키런 모바일 게임 최초로 3D 모델링을 적용했다.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CBT(비공개시범테스트)를 진행한다. 여기에 퍼즐 어드벤처 '쿠키런: 마녀의 성', 실시간 배틀 액션 '쿠키런: 오븐스매시' 등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