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이재명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관을 찾아 투명 마이크로 LED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3.1.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9일(현지시간)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SK그룹과 더불어 삼성전자와 LG전자 부스를 방문했다. SK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SK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E&S, SK에코플랜트, SKC 등 7개 계열사가 공동으로 전시관을 꾸렸다.
SK그룹 부스 관람 후에는 삼성전자 부스로 이동해 신제품을 살폈다. 특히 최 회장은 삼성전자가 전날 공개한 가정용 로봇 '볼리'를 보고 "가격이 얼마나 되냐"고 물으며 관심을 드러냈다. 투명 마이크로 LED에 대해서는 "집 유리창으로도 가능하냐"거나 "전원이 꺼졌을 때 TV처럼 검은색 띄는 거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에서 HD현대 부스를 방문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전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세연 기자
정 회장은 HD현대 부스에서 정기선 부회장을 만났다. 정기선 부회장은 정 회장에게 8분여간 직접 부스를 소개했다. 정 부회장은 "건설현장에서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미래에는 무인화 기술과 AI 등을 활용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건설현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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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부스에서는 한종희 부회장을 만났다. 정 회장은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들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가 지난 8일 공개한 가정용 로봇에 대해 "정말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새로 출시 될 예정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에 들어갈 생성형AI가 볼리에도 탑재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 회장은 삼성전자가 CES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투명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도 눈여겨 봤다. 정 회장은 "이제 모든 유리창을 디스플레이화 시킬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한 부회장에게 묻기도 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오른쪽)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의 SK그룹관을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과 함께 김동현 SK USA 담당으로부터 설명 듣고 있다./사진=SK온
이 외에도 허태수 GS 그룹 회장,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 등도 CES를 찾았다. 오는 10일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도 전시장을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