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 "호텔신라, 시장 기대 못 미치는 실적 낼 것"…목표가도 '뚝'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4.01.1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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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 "호텔신라, 시장 기대 못 미치는 실적 낼 것"…목표가도 '뚝'


한국투자증권이 호텔신라 (48,850원 ▲1,200 +2.52%)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낮췄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10일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호텔신라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9.9% 감소한 1조414억원, 영업이익은 42억원으로 흑자전환하겠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각각 7.5%, 74.6% 하회할 것"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호텔신라 면세 부문의 체화재화(이월/악성 혹은 상품가치가 하락한 제고) 정리가 있었다"며 "면세 부문은 4분기에도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증가 11월 제주도에 입도하는 내국인 관광객 수가 소폭 감소했다"며 "제주호텔 OCC(객실점유율는 전분기 대비 개선되지는 못하지만 서울호텔과 신라스테이는 소폭의 OCC 개선을 이어가며 호텔부문은 4분기에도 양호한 영업이익(1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행 그룹투어의 회복 시점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나들이 수요가 높아지는 2분기 전후로는 중국인의 한국행 그룹투어 또한 유의미하게 증가할 것"이라며 "호텔신라는 주가 하방이 탄탄한 반면 변함없이 업사이드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현재 주가 수준에선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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