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삼성전자가 작년 매출 258조1600억원, 영업이익 6조5400억원의 잠정 실적을 9일 발표했다. 작년 4분기는 매출 67조원, 영업이익은 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35% 줄었다. 사진은 9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2024.01.09.
9일 오후 2시10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500원(1.96%) 하락한 7만500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에는 상승 출발하며 최고 1.57%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 전환하며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SK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비메모리 부문의 부진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분석에 따르면 부문별 영업이익은 △DS(반도체) -2조2000억원 △DX(모바일, 가전 등) 2조5000억원 △삼성디스플레이 2조원 △하만 4000억원이다.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메모리 출하와 가격의 절충으로 단기 수익성 회복은 다소 더뎠지만 감산 지속과 출하 확대로 재고 건전화가 진행중"이라며 "다만 지난해 4분기 공격적인 출하와 1분기 전통 비수기 진입에 따른 단기 출하 부진 가능성 역시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범용제품(Commodity)의 공격적 생산 확대와 전공정 케파(생산능력) 확장 명분은 제한될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