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인조 개편' SF9이 보여줄 새로운 시퀀스 'BIBORA'

머니투데이 이덕행 기자 ize 기자 2024.01.0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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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NC 엔터테인먼트/사진=FNC 엔터테인먼트


그룹 SF9이 돌아왔다. 장장 1년 만의 컴백이다. 연차가 오래 쌓였다고는 하지만, 1년의 공백기를 가지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다만, SF9에게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멤버들이 배턴을 터치하듯 입대와 전역을 이어갔고, 개인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팀을 떠난 멤버도 있다.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온 SF9은 새로운 시퀀스를 시작했다.



SF9은 8일 오후 13번째 미니 앨범 'Sequence'(시퀀스)를 발매했다. 지난해 1월 발매한 미니 12집 'THE PIECE OF9' 이후 약 1년 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SF9이 그려 내는 사랑과 이별을 하나의 스토리로 담아냈다. 이별이라는 정해진 결말을 알고 있지만, 다시 돌아가도 너를 선택하겠다는 의미를 담아냈다. '비보라'(BIBORA), 'Midnight Sun', 'Domino', 'Strings', 'Morning Coffee', 'Superconductor' 총 6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타이틀곡 '비보라'는 그루비한 베이스에서 펑키한 리듬의 피아노와 다이내믹한 멜로디로 확장되는 전개가 임팩트 있는 곡이다. 너를 잊고 싶지만 함께했던 그 시간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이중적인 마음을 '비보라'라는 단어에 담아냈다. 영빈, 주호, 휘성이 작사에 참여했으며 "널 잊지 못해 멈춰 버린 나 시간에 갇힌 채 살아" "BIBORA 불어와 너에게로 휩쓸려 다시 돌아가고만 싶어"처럼 복잡한 감정을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사진='BIBORA' 뮤직비디오/사진='BIBORA' 뮤직비디오
딥하우스 장르를 기반으로 한 '비보라'의 흥겨운 리듬과 그렇지 못한 가사는 묘하게 대비된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을 잊고 싶다는 마음과 돌아가고 싶다는 복잡한 심경이 더욱 극대화된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SF9 멤버들은 직접 연기를 선보이며 이별 이후 복잡한 마음을 표현했다.

타이틀곡에서는 이별 이후의 복잡한 감정을 노래하고 있지만, 수록곡은 다시 사랑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사랑과 이별이라는 큰 틀 안에서 하나의 스토리로 통일된다. 특히 멤버들의 참여가 돋보인다. 주호는 '비보라'외에도 'Midnight Sun'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또한 관능적인 매력의 'Domino' 작사에는 주호, 영빈이 이름을 올렸으며 'Strings'와 'Morning Coffee'에는 주호, 영빈에 이어 휘영까지 참여했다. 다원은 자신의 솔로곡 'Superconductor'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사진=FNC 엔터테인먼트/사진=FNC 엔터테인먼트
지난 앨범과 이번 앨범 사이 가진 1년의 공백기 동안 SF9에게는 큰 변화가 있었다. 지난 앨범과 이번 앨범 모두 7인 체제로 활동하는 건 동일하지만, 활동하는 멤버는 다르다. 가장 큰 변화는 탈퇴 멤버가 있다는 점이다. 로운은 지난해 9월 배우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팀을 탈퇴했다. 로운은 팀을 떠나기 직전, 촬영 등의 일정으로 인해 그룹 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로운이 팀을 탈퇴할 가능성은 꾸준하게 제기됐다. 결국 로운은 팀을 공식적으로 탈퇴했고 SF9은 9인조에서 8인조가 됐다.

여기에 군백기로 인해 활동하는 멤버가 더욱 줄었다. '퍼즐' 활동 당시에는 영빈, 인성이 군 복무로 활동하지 못했다. 두 사람은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돌아왔지만, 지난해 3월 입대한 재윤이 입대하며 함께하지 못했다.

탈퇴와 군복무 등으로 재정비를 거친 SF9은 더욱 단단해져서 돌아왔다. 개인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팀을 떠난 로운에게 2막을 시작했다는 표현을 많이 쓰지만, 남아있는 SF9 역시 새로운 막을 시작했다. 이 앨범의 콘셉트에 맞춰 비유하자면 새로운 시퀀스가 시작된 것이다. 물론 올해로 예정된 다원의 입대를 비롯해 아직 멤버들의 군백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은 앞으로도 쉽지만은 않은 길이 펼쳐져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새로운 출발점에서 보여준 '비보라'는 SF9이 보여줄 새로운 시퀀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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