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481.21엔) 오른 3만3858.63으로 오전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고점(2023년 7월 3일, 3만3753)을 넘어섰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의 상승 폭은 오전 장중 한때 600엔(포인트)을 웃돌기도 했다.
신문은 "간밤 미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하자 (일본 시장) 대부분의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닛케이225지수의 흐름을 주도하는 도쿄일렉트릭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의 강세가 지수 전체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미국 장기금리 하락과 PER(주가수익률)이 높은 기술주 중심의 오름세로 모두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 뛰었고,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3.27% 상승했다.
그는 특히 "도쿄증권거래소가 추진하는 상장기업의 거버넌스 개혁에 대한 해외 투자자의 관심이 높은 상태"라며 노토반도 지진 등으로 일본은행(BOJ)이 금융완화정책의 전환을 서두르지 않을 것 같다는 해석도 일본 증시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날 엔화는 달러 대비 143엔대로 전일보다 1%가량 내려가(엔화 가치 상승) 수출주에는 다소 부담도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