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 기지에서 미국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의 무인 달 탐사선 '페레그린'을 탑재한 'ULA'의 로켓 '벌칸 센타우어'가 발사되는 모습./AFPBBNews=뉴스1
페레그린은 8일(현지시간) 오전 2시18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 기지에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로켓 '벌컨 센타우어'(Vulcan Centaur)에 실려 발사됐습니다.
나사는 지난해 11월 21일 미국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의 무인 달 탐사선 '페레그린'이 'ULA'의 로켓 '벌칸 센타우어'에 캡슐화돼있는 모습을 공개됐다./AFPBBNews=뉴스1
나사는 민간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이 발사할 탐사선에 나사의 연구 장비를 싣는 조건으로 개발 비용을 지원했고, 1억800만 달러(한화 약 1400억원)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페레그린은 유골과 DNA 일부를 우주로 운반하는 임무도 수행합니다. 페레그린에는 우주 장례 전문 기업인 '셀레스티스'와 '엘레시움 스페이스'의 약 200여 개의 추모 캡슐도 실렸습니다. 여기엔 조지 워싱턴과 존 F. 케네디 등 작고한 미국 대통령의 DNA, 1960년대 인기 TV시리즈 '스타 트렉'의 작가 진 로든베리, 극 중 '우후라'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 니셸 니콜스와 SF 작가 아서 C. 클라크 등의 유골 화장재가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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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이 8일(현지시간)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페레그린 갑판 위에 설치된 카메라가 촬영한 다층 단열재의 사진을 공개했다. 단열재 일부가 파손됐다. /사진=아스트로보틱 공식 X 계정
연료 누출은 우주 비행에 있어 치명적인 일인 만큼 세계 최초 민간 달 탐사선이라는 타이틀을 노렸던 페레그린은 달 착륙 목표를 이루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