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앱에서 주담대 갈아탄다…은행권, 이자 할인·포인트 지원까지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2024.01.0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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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앱에서 주담대 갈아탄다…은행권, 이자 할인·포인트 지원까지


오늘(9일)부터 모바일로 손쉽게 아파트 주택 담보 대출(아담대)을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다. '온라인·원스톱 대환 대출 인프라'의 범위가 신용대출에서 아담대로 확대되자 은행권에서는 금리 할인과 관련 이벤트를 여는 등 경쟁에 나섰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 부동산 시세 등 시세 조회가 가능한 아담대 중 대출액이 10억원 이하인 경우 대환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대출을 받은지 6개월이 경과한 이후부터 대출을 갈아탈 수 있다. 오는 31일부터는 전세대출로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차주는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7개 대출비교 플랫폼이나 자주 이용하는 은행 앱 등을 통해 대출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 이후 갈아타고 싶은 대출을 정하고 해당 금융회사의 앱 또는 영업점을 통해 대출 심사를 신청하면 된다.

필요한 서류를 비대면으로 제출하면 2~7일간 대출 심사 후 문자로 결과를 알려준다. 차주가 금융회사 자체 앱 또는 영업점을 통해 상환방식, 금리구조 등 대출 조건을 확인하고, 대출 계약을 약정하면 대출 갈아타기 절차는 모두 완료된다.



은행권은 '아담대 대환대출'에 맞춰 할인 금리나 이벤트 등을 내세워 경쟁에 나섰다. 카카오뱅크는 아담대를 갈아타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대 0.7%포인트 금리 할인을 제공할 계획이다. 혼합금리의 경우 상·하단 모두 연 3%대(9일기준 3.49~3.82%)로 이용할 수 있다.

또 갈아타기 서비스에도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챗봇을 도입했다.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필요한 비대면 서류 제출 등의 절차 역시 챗봇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타행으로 갈아타기할 경우 중도상환해약금도 기존 주담대와 동일하게 100% 면제했다.

신한은행은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갈아탄 고객 중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첫 달 이자 금액을 최대 20만원 범위 내에서 마이신한포인트로 지원하는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 신청 기한은 오는 2월 29일까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확대를 맞아 이자 부담을 줄이는 대환대출 상품을 공급하고 이벤트도 준비했다"며 "고객에게 편리하고 더 나은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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