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CES 2024 프레스 컨퍼런스 열고 미래기술 전면에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2024.01.0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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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원 ㈜두산 지주부문 최고전략부문(CSO) 사장이 CES 2024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두산김도원 ㈜두산 지주부문 최고전략부문(CSO) 사장이 CES 2024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두산


두산그룹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 개막에 앞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8일(이하 현지시각)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Mandalay Bay)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세계 미디어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 김도원 ㈜두산 지주부문 최고전략부문(CSO) 사장,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등이 연사로 나서 무탄소 토털 에너지솔루션과 인공지능(AI) 및 무인 자동화를 적용한 소형 중장비 등 두산그룹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소개했다.



두산밥캣은 AI 기술을 적용한 업계 최초 무인·전기 굴절식 트랙터 'AT450X'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AT450X는 실리콘밸리 농업 신기술 소프트웨어 회사인 애그토노미(Agtonomy)와 공동개발한 제품이다. 좁고 비탈진 와이너리를 무인으로 주행하는 모습을 공개해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CES 혁신상 2관왕에 오른 완전 전동식 스키드 로더 'S7X', 조종석 없앤 무인 콘셉트 로더 '로그X2', 무인 잔디깎이 등도 선보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터빈, 소형모듈원전(SMR), 풍력발전 등 무탄소 토털에너지 솔루션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혼소·전소 터빈용 연소기를 개발 중이다. 오는 2027년까지 세계 최초 400MW급 초대형 수소전소터빈을 개발하겠다는 비전을 이날 행사에서 공개했다. 또한, 대형원전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SMR 파운드리'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두산 미국 자회사로 수소연료전지 원천기술과 생산공장을 보유한 하이엑시엄(HyAxiom)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한 양성자 교환막(PEM) 수전해 시스템을 공개했다. 수전해는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로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두산로보틱스는 AI를 통해 더욱 진화한 로봇 솔루션을 선보였다. 인간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구현하며 다양한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두산 협동로봇은 스스로 학습·예측·판단하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발전했다. 이날 현장에서 재활용품 분류 솔루션 '오스카 더 소터(Oscar the Sorter)'를 공개하기도 했다. 로봇 스스로 물체를 집어 캔·종이컵·플라스틱 등을 스스로 분류하는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두산그룹은 9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이번 CES에서 'Our Planet, Our Future'라는 주제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780㎡ 규모의 전시장을 운영한다. 박정원 회장, 박지원 부회장 등 그룹 주요 경영진이 현장을 방문해 최신 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 사업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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