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로폼 대체·폐수 자원화'…개도국 돕는 '착한기술' 키운다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24.01.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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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투자-코이카, 개발도상국 돕는 스타트업 'CTS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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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투자-코이카의 'CTS Seed 0'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포즈를 취했다./사진=한국사회투자 제공한국사회투자-코이카의 'CTS Seed 0'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포즈를 취했다./사진=한국사회투자 제공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해 스티로폼을 대체하는 기술, 축산업 폐수 순환과 자원화를 돕는 솔루션 등 혁신적 기술로 개발도상국의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국내 창업가와 스타트업이 적잖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코이카)은 이들을 선발, 역량을 길러주는 'CTS 시드 제로(Seed 0)'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CTS는 창조적 기술 해법(Creative Technology Solution)이란 뜻이다.



지난 2021년부터 이 프로그램 운영을 맡은 임팩트 투자사 한국사회투자는 '2023 코이카 CTS 시드 제로 초기기업 사업화 교육 프로그램'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의 국제·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설립 7년 이내 초기 스타트업과 예비 창업자를 선정했다. 기초 프로그램 47개 팀, 심화 프로그램 15개 기업으로 나뉘었으며 심화 단계중 '나누', '알밤', '트랙팜' 등 3개사가 최종 우수팀에 선정됐다다.



'나누'는 버려지는 자원 또는 농업 부산물을 활용해 일회용 플라스틱 및 스티로폼을 대체하는 펄프몰드 제품을 개발한다. '알밤'은 소아 신체 장애인을 위한 홈 재활 솔루션을 제공한다.

'트랙팜'은 축산업 잔여 폐자원 및 폐수를 순환, 자원화하는 시스템과 탄소중립 솔루션을 보유했다. 이들 3개사는 다음 연도 'CTS 시드 1' 공모시 가점을 받고 현지조사 출장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앞서 '기초' 프로그램은 예비창업자 총 47개팀을 대상으로 국제개발협력관련 강의를 통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기반을 다지도록 했다. '심화' 프로그램은 15개 기업에 대해 일대일 맞춤 교육으로 구성했다. 팀별 진출국 사업전략 및 사업모델 수립을 지원하고 컨설팅과 멘토링, 현지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 AC) 사업 검증 등을 진행했다.


심화 프로그램에는 △나누 △땡스카본 △스윙건축 △알밤 △에논 △에스앤이컴퍼니에이리스엠바이옴쎄라퓨틱스 △엠에프엠 △윈드위시 △인배랩 △인텔렉투스코아이 △트랙팜 △피지오(가나다 순) 등이 참여했다.

한국사회투자는 2012년 설립된 비영리 ESG·임팩트투자사다. 기후테크, 사회서비스, 애그테크,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등에 특화돼 있다. 이순열 대표는 "혁신기술을 통해 개발도상국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제품과 서비스의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스타트업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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