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미래산업 인재 6000명 양성…110억 투입

머니투데이 경기=이민호 기자 2024.01.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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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올해 110억원을 투입해 반도체·바이오·모빌리티·인공지능(AI) 등 미래 첨단분야 인재 약 6000명을 양성한다.

9일 도에 따르면 도는 첨단산업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문·현장인력 교육 등 총 17개 사업을 추진한다.

반도체산업에서는 지난해보다 300명 증가한 1300명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도내 모든 대학에서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반도체 교육장비를 지원하고 도내 전문대생과 특성화고교생 70여명 대상으로 나노기술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또 국비 사업인 한국반도체아카데미 지원사업에 도비 6억원을 신규 매칭해 연간 150명의 인력을 추가 양성, 매년 800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는 올해 신규 인력 1500명을 양성한다. R&D 연구인력 중심의 석·박사급 고급 인력 과정과 현장 수요 중심 바이오 생산인력 과정을 신설해 각각 500명, 1000명을 배출한다.

모빌리티 분야는 중소·중견기업 친환경차 부품개발 부문 전문인력 200여명을 양성한다.



인공지능(AI) 분야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 확대해 올해 700명의 인재를 양성한다. 석·박사급 R&D 연구인력 100여명을 지원하고 AI 융합·확산에 대응하고자 경기도형 인공지능 교육과정 개발 및 전문인력 60여명을 양성한다. 또 대학생과 도민 500여명을 대상으로 리터러시 교육을 신설 운영한다.

디지털전환 분야는 작년과 비슷한 규모인 8억원을 지원해 약 700명의 인재 양성이 목표다.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자 경기도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선정기업 임직원 350명의 교육을 책임질 '경기 디지털전환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벤처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대비 1000명 이상 증가한 1600명 창업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한다. '경기 스타트업 아카데미'를 운영해 제2판교와 주변거점 중심으로 입주기업 자체교육, 찾아가는 창업교육, 지역별 우수 창업 성공 스토리 공유 등 단계별 교육을 제공한다.


김현대 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기업은 인재를 채용하기 어렵고 청년은 취업하기 힘든 상황"이라면서 "기업 인재 수요와 학교 교육의 간격을 메우고 미래 산업 변화에 부응하는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청 전경./사진제공=경기도경기도청 전경./사진제공=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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