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블로그 갈무리)](https://orgthumb.mt.co.kr/06/2024/01/2024010909285978559_1.jpg)
지난 8일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을 둔 A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동서식품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2023년 2월1일 아들이 백혈병 진단을 받고 한 달을 집중 치료한 뒤 퇴원했다"며 "백혈병 아이들은 음식 조절을 해야 하고 평상시 먹던 음식도 감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다 살균 소독을 해야 한다"고 썼다.
대용량 과자가 감당하기 어려웠던 A씨는 혹시나 싶은 마음에 지난해 2월28일 동서식품 고객상담실에 연락했다.
6개월 뒤 A씨는 기사로 동서식품의 컵 시리얼 신제품 출시 소식을 접했다. A씨가 "마음 놓고 사 먹을 수 있는 것만으로 다행이다"라고 생각했을 찰나 모르는 번호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동서식품 측의 전화였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2월28일 주신 의견을 수렴해서 전화드린다"며 편지와 같이 코코볼컵 제품을 선물로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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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동서식품 여러분 너무 감사하다. 아이에게 필요해서 문을 두드렸고 그 문을 열어주고 또 손까지 잡아줬다"며 "올해는 시작부터 너무 행복하고 믿기 어려운 일이 생겼다. 앞으로 우리 아이 잘 치료해서 지난해 여름방학식, 겨울방학식 두 번만 갔던 학교를 좀 더 다닐 수 있길 기원한다"고 썼다.
동서식품 측은 코코볼컵 3박스와 함께 편지에서 "자녀분 사연에 깊은 위로의 말씀 드린다. A씨 사연도 저희 컵 시리얼 제품 출시에 틀림없이 많은 영향을 주었으리라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갑진년 새해에는 꼭 자녀분께서 쾌차해서 세상의 다양한 음식과 행복들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