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상반기 역기저 효과…상저하고 실적 흐름 전망-NH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01.0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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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9일 영원무역 (40,000원 ▲1,300 +3.36%)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7만원에서 6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024년 연간 추정치 변동은 적고, 밸류에이션 산정 시점을 2024년으로 변경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을 예상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년간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부문 실적이 업종 내 최고치를 기록한 탓에 오더 역신장 우려가 과도하다"며 "단, 대표 거래선 중 룰루레몬(Lululemon)은 금일 회계연도(FY) 2024년 4분기(2023년 11월~2024년 1월) 가이던스 매출액을 31억7000만달러~31억9000만달러로 소폭 상향 제시했다"고 했다.



또 "아크테릭스, 살로몬 등의 브랜드를 소유한 아머스포츠(Amer Sports)는 2023년 9월 누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30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확장세에 기반할 때, 올해 1분기 OEM 매출액 추정치 부합 확인 시에는 과도한 저평가 국면이 해소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영원무역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줄어든 8875억원, 영업이익은 46% 감소한 1047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 하회하는 실적을 추정한다"며 "OEM 매출액은 19% 줄어든 4819억원,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843억원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3분기 말 OEM 재고자산이 전년 동기 대비 18% 줄어든 4287억원인 점을 고려, 달러기준 매출 성장률은 17% 줄어든 것으로 추정한다"며 "2023년 지속적으로 오더 증가를 보인 상위(Top) 10고객사 중 룰루레몬과 아크테릭스를 제외한 대부분 고객사의 물량이 급감한 여파"라고 설명했다.

또 "브랜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줄어든 4055억원, 영업이익은 78% 감소한 20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스콧(SCOTT)은 3분기 말 재고자산이 급증해 코로나19(COVID-19) 이후 마진 레벨 다운 추세"라고 했다.

이어 "최근 단기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금 수혈 등 회복까지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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