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부진했던 LG전자… "1분기 양호"-대신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4.01.0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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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9일 LG전자 (100,400원 ▲1,500 +1.52%)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부진하나 올해 1분기는 양호할 것으로 봤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전자 2023년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1% 늘어난 3125억원으로 종전 추정(4820억원)과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 6395억원을 밑돌았다"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난 23조1600억원으로 종전 추정(23조2000억원)과 컨센서스 22조9000억원에 부합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LG전자만의 실적(별도)도 매출·영업손익은 각각 16조원, 1592억원 적자로 추정을 하회했다"며 "연결 LG이노텍도 종전 추정을 하회한 것으로 분석한다"고 했다.

그는 "글로벌 TV 수요 부진 및 심화된 경쟁에 대응으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돼, HE(TV) 부문은 영업적자가 예상된다"며 "글로벌 소비 약화로 프리미엄 TV인 올레드(TV) 판매 부진이 이익률 하락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H&A(가전)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둔화로 매출이 부진,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적자를 예상한다"며 "BS(비즈니스솔루션) 부문도 IT 제품의 판매 부진으로 영업적자가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VS(전장)는 전방산업의 전기자동차 판매 약화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양호하고, 영업이익(62억원)은 흑자기조를 유지했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4분기가 비수기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및 프리미엄 제품 수요 약화가 실적 부진으로 연결됐다"며 "2024년 1분기 실적 개선에 불확실성을 부여하지만 연간으로 1분기에 가장 높은 실적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또 "LG디스플레이의 증자 진행으로 불확실성 요인도 축소됐고 전장부문의(VS)의 성장 지속을 반영하면 현 주가에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 매력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계절적인 시기인 1분기에서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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