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소 내 몸이 '늙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어느 날 눈이 침침하더니 노안이 찾아오고, 한 번 걸린 감기는 며칠이 지나도 떨어지지 않는다. 어느새 '건강'이 친구들과의 주된 얘깃거리가 됐다. 덩달아 마음도 불안하다. 지금까지 뭐 하고 살았나, 이렇게 사는 게 맞나,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막막하다.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짜증 내기 일쑤다.
신간 '마흔, 너무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게'는 심리상담 전문가가 건네는 '마흔 처방전'이다. 마흔의 몸과 마음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마흔 이후의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는 방법에 관해 얘기한다. 저자가 현직 심리상담가인 만큼 실제 상담 사례가 가득하다.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심리상담 전문가인 저자 변시영 씨는 한양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기업에서 직장인과 그들의 가족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과 마음 건강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스스로도 중년을 통과 중이며, 유쾌함을 잊지 않는 할머니 심리상담가가 되는 게 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