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클래시스와 비올은 지난해 주식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국내 대표 피부미용 의료기기 기업으로 꼽힌다. 실제 두 종목의 지난해 주가 상승률은 놀라울 정도다. 클래시스 주가는 지난해 11월 30일 장 중 4만3050원까지 상승했는데, 이는 연초 대비 약 134% 상승한 가격이다. 비올 주가는 지난해 12월 1일 장 중 9840원까지 오르며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 약 205.1%를 기록했다. 주가가 한 해 3배 이상 상승했단 뜻이다.
클래시스와 비올의 꾸준한 실적 성장은 피부미용 의료기기의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토대로 한 해외 시장 공략 성과에서 비롯했다.
비올은 독자적인 마이크로니들RF 의료기기를 앞세워 미국과 중국, 아시아, 유럽 등을 공략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는 HIFU와 비침습RF 신제품 2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단 전략이다.
특히 피부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유의미한 점유율을 확보하며 고객사를 늘릴수록 소모품 매출이 덩달아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 소모품은 통상적으로 장비보다 이익률이 높다. 피부미용 의료기기가 매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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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삼성증권은 클래시스의 올해 매출액이 2315억원, 영업이익이 126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2.2%, 3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KB증권은 비올의 올해 실적을 매출액 619억원, 영업이익 330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1%, 영업이익은 41.2% 증가한 수치다.
오병용,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국내 미용 의료기기 장비는 저렴한 가격으로 높은 효과를 내 국내외 점유율을 빠르게 높였고, 최근 해외 진출 소식이 늘어나고 있어 여전히 큰 성장 가능성을 지녔다"며 "지금은 기존 미용 의료기기 장비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출시되고 해외 시장 확장이 이뤄지고 있어 주가 2차 상승 초입 시점이라 판단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