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증시에서 제노코 (16,880원 ▲420 +2.55%)는 전 거래일 대비 150원(0.83%) 오른 1만8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AP위성 (17,910원 ▲290 +1.65%)(0.05%)과 컨텍 (18,100원 0.00%)(2.53%)도 상승 마감했다.
지난해 북한이 군사 정찰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등 한반도 내 우주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도 우주항공주에 대한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북한은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천리마-1형에 탑재해 발사한 뒤 우주 궤도에 안착시켰다.
여기에 이노스페이스 등 우주 관련 민간기업의 IPO(기업공개)도 연내 예정돼 있어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35,000원 ▼6,000 -2.49%)는 5% 올랐고 한국항공우주 (52,800원 ▲300 +0.57%)는 8% 상승했다. 특히 초소형 위성 등 우주 관련 사업만을 전문적으로 영위하는 중·소형주의 수익률이 돋보였다. 컨텍은 42% 가까이 올랐고, AP위성은 36%가량 상승했다. 그간 박스권에 갇혀있었던 제노코도 8% 가까이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컨텍에 대한 리포트를 발간했다. 컨텍은 지상국 위성영상 제공 서비스(GSaaS)와 같은 고부가가치 사업을 통해 이르면 올해부터 영업이익 흑자 전환도 가능할 전망이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GSaaS는 고객 위성이 컨텍 지상국을 활용할 때마다 사용료를 지불하는 구조인데, 서비스를 이용하는 위성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라는 점에서 손익 부담이 줄고 있다"며 "연간 매출이 1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면 영업이익 흑자 전환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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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도 지난 2일 AP위성에 대한 리포트를 발간하고 추후 정부의 우주개발 프로젝트와 관련된 신규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AP위성은 다목적실용위성6호 탑재체 등을 이미 수주했고, 군 정찰위성 탑재체 개발에도 참여하는 등 정부 주도 우주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탑재체 사업 외에도 위성항법시스템 개발을 위해 지난해 9월 138억원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수주가 확대됨에 따라 AP위성의 가치도 한단계 더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상상인증권은 제노코가 지난해 4분기 상장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제노코는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통과되면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한다"며 "지난해 10월 한화시스템과 초소형 위성 체계 관련 계약을 맺어 의미 있는 레퍼런스도 확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