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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는 캐나다 전기차 공장에선 전기차 배터리도 자체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는 혼다가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해 신기술 부문에서 여러 기업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캐나다에서 배터리 양산엔 이들 기업과의 제휴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북미는 혼다 글로벌 판매의 40%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다. 북미에서 판매되는 차량 가운데 대부분은 여전히 가솔린차지만 2030년엔 전기차와 수소차 판매 비율을 40%, 2035년엔 8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캐나다는 2030년까지 신차 시장에서 내연기관차를 퇴출하기로 했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2030년까지 신차 판매 가운데 전기차 비율을 50%까지 높이기로 했다. 또 뉴욕주, 캘리포니아주, 워싱턴주 등은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의 신차 판매를 금지할 예정이다.
전기차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각국의 움직임이 빨라지는 가운데 혼다는 정부 지원이나 재료 조달 측면에서 캐나다가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특히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보조금 혜택을 받으려면 배터리 부품과 핵심광물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북미에서 최종 조립돼야 하는데, 리튬 갖은 배터리 주요 광물을 캐나다 등 북미에서 조달할 수 있다면 혼다가 검토 중인 캐나다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기차는 IRA 보조금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혼다는 캐나다의 경우 수력 같은 재생 에너지가 풍부하고 전력량당 탄소 배출량이 적어 전기차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담 우려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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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의 공장 신설 검토 소식에 캐나다 산업부 장관은 성명에서 구체적인 언급을 삼간 채 "캐나다의 우수한 인력과 산업의 강점을 보여준다"면서 "캐나다가 최적의 친환경 공급처이자 글로벌 전기차 리더로서 명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