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자사주 4955억원 소각 돌입…"주주가치 극대화"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4.01.0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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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192,900원 ▲3,200 +1.69%)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결의한 약 230만주의 자기주식(자사주) 소각 신청 절차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통합 셀트리온 출범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주주친화 정책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이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는 230만9813주다. 발행주식총수의 1.05%에 해당한다. 지난 5일 종가 기준 약 4955억원 규모다. 주식 소각에 따라 셀트리온의 발행주식총수는 2억2029만 520주에서 2억1798만707주로 감소한다. 상장주식 제외 예정일은 오는 15일이다.



셀트리온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지난해 10월 23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자사주 소각으로 주식 수가 줄면서 자연스럽게 주식을 보유한 주주의 주식 가치가 상승할 전망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총 약1조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또 연말 한 주당 500원씩 총 1037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통해 원가경쟁력 강화 등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다졌다. 경영 활동을 통한 이익을 투자자에게 환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주주의 신뢰를 얻겠다"며 "더 나아가 셀트리온의 가치를 향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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