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비이재명계(비명·혁신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혁신 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영찬,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의원. 2023.12.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원칙과상식 소속 의원 4인은 이번주 중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행보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주 최후통첩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이 발생하면서 잠시 시기를 늦췄다. 그러나 총선 일정 상 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주 중에는 거취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이들은 보고 있다.
이 경우 원칙과상식 의원들의 선택지는 다시 △이낙연 신당 △이준석 신당 △무소속으로 독자 행보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이준석 신당으로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제3당 움직임 중 현재 가장 유의미한 흐름이 이준석 신당"이라고 했다. 이어 "따라서 이준석 신당에서 (야권 인사까지 아우르는) 소위 '빅텐트'가 만들어질지가 원칙과상식의 이준석 신당 합류 여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소장은 "이낙연 신당행 여부는 민주당 현역 의원의 합류 등 이낙연 신당의 영향력이 좌우할 것이나 지금은 현역 의원 합류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며 "(원칙과상식 의원들이) 탈당 후 정치 행보의 명분을 위해 당분간은 독자 노선을 걸을 수 있지만 총선 끝까지 독자 행보를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이르면 10일쯤 탈당 선언을 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네 가지 선택지가 현재까지는 아직 모두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우리는 공동행동을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기자회견 직전 의견을 마지막에 모으겠다"고도 설명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그러면서 "저희도 경선에 참가하려면 언제까지 계속 기다릴 수만은 없다"며 "이 대표의 회복 정도, 그다음에 민심이 어떻게 흘러가는가에 대한 판단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저희가 결단을 내릴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