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국내 주요 패션업체 재고 자산의 장부금액은 1년전 대비 10~20% 가량 늘어난 난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기업들은 아웃렛과 온라인 패션 플랫폼 등 여러 채널을 활용해 재고 자산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전세계적 트렌드로 자리잡은 지속가능한 패션을 추구하기 위해 의류를 업사이클링해 재고를 줄이려는 시도도 늘어나고 있다.
서큘러 라이브러리/사진제공=코오롱FnC
회사는 이곳에서 자사 지속가능 브랜드인 '르캐시미어', '래코드' 상품을 판매함과 동시에 '순환패션'을 알리는 복합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코오롱FnC는 지난해 12월 말 업사이클링 기반 패션 브랜드 인 래코드의 국내 및 해외 공식 브랜드 사이트를 열었다.해당 사이트를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유럽, 중국, 일본 고객에게 지속가능한 의류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LF의 대표 브랜드 헤지스도 지난해 11월 부산을 기반으로 한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인 '올리언스 스토어'와 협업해 의류를 선보였다. 헤지스가 선보인 첫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다. 판매시기가 지난 재고와 훼손, 반품 제품들을 재작업해 선보이는 친환경 성격의 컬렉션이다. LF 관계자는 "패션업계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인 재고 문제를 보다 친환경적이면서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다뤄보고자 리워크(rework, 재작업) 컬렉션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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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휠라코리아는 새해 첫 사회공헌(CSR) 활동으로 버려지는 폐의류를 활용해 맞춤 책상을 제작, 장애 아동에게 지원하는 캠페인을 계획했다. 고객이나 임직원이 오래되거나 더 이상 입지 않는 자사 의류를 기부하면 이를 장애 아동을 위한 맞춤 가구로 제작하는 것이다. 휠라코리아는 이달 중 고객 기부 외에도 임직원 대상 의류 기부 행사와 의류 샘플 등을 통해 폐의류 총 3톤을 취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