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입학 쉽지 않다"…서연고 정시 4.42대 1, '5년 새 최고'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2024.01.0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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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문에서 입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뉴스1서울대 정문에서 입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뉴스1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이른바 'SKY'(스카이) 대학의 2024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이 5년 새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5일 종로학원이 이날 접수가 마감된 2024학년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정시모집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평균 경쟁률은 4.42대 1로 나타났다.



올해 서·연·고 정시모집 지원자수는 2만3639명으로 전년 1만8028명 대비 31.1% 늘었다. 서·연·고 의과대학 정시모집 경쟁률은 고려대 3.53대 1, 연세대 3.43대 1, 서울대 3.15대 1이다. 지원자 수는 전년 379명에서 450명으로 전년 대비 18.7% 증가했다.

서울대의 경우 올해 정시모집 경쟁률은 4.44대 1로 전년 3.07대 1 대비 크게 높아졌다. 정시모집 지원자수도 6971명으로 지난해 4455명 대비 56.5%(2516명) 대폭 늘었다.



서울대 일반전형 기준 경영대학 정시모집 경쟁률은 3.11대 1, 경제학부는 2.98대 1이다. 첨단분야 신설학과인 첨단융합학부 일반전형 정시모집 경쟁률은 4.81 대 1,지역균형 경쟁률은 3.70대 1, 전체 평균은 4.51대 1로 높은 수준이다.

서울대 의예과의 경우 일반전형 정시모집 경쟁률은 3.0대 1, 지역균형은 3.60대 1, 전체 평균은 3.15대 1로 전년과 비슷했다.

서울대 일반전형 기준 인문계열에서는 인류학과가 18.0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불어교육과 14.0대 1, 소비자학 전공 7.60 대 1 순이다. 자연계열에서는 천문학 전공 9.0대 1, 원자핵공학과 8.43대 1, 통계학과 8.13대 1 순으로 높았다.


연세대의 올해 정시모집 경쟁률은 4.62대 1로 지난해 3.68대 1 대비 크게 높아졌다. 일반전형 기준 경영학과 경쟁률은 4.01대 1, 경제학부 경쟁률은 3.57대 1,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경쟁률은 7.52대 1,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 경쟁률은 7.29대 1이다.

연세대 일반전형 의예과 정시모집 경쟁률은 3.43대 1로 전년과 비슷했다. 지원자수는 전년 155명에서 올해 161명으로 6명 늘었다.

일반전형 기준 자연계열에서는 도시공학과가 16.21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인문계열에서는 식품영양학과가 10.50대 1이었다.

올해 고려대 정시모집 경쟁률은 4.19대 1로 지난해 3.69대 1 대비 높아졌다. 지원자수도 올해 7955명으로 전년 6972명 보다 983명 늘었다.

고려대 의과대학 지원자 수는 166명으로, 지난해 99명보다 67명 증가했다. 다만 모집인원 증가로 경쟁률은 지난해 3.96대 1에서 올해 3.53대 1로 떨어졌다.

일반전형 경영대학 경쟁률은 3.82대 1, 경제학과 경쟁률은 3.44대 1을 기록했다. 정시에서 내신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교과우수전형에서는 경영대학이 4.14대 1, 경제학과가 5.07대 1로 비교적 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전형에서 반도체공학과(3.80대 1), 스마트모빌리티학부(4.90대 1), 차세대통신학과(4.70대 1) 등의 경쟁률이 지난해 대비 크게 하락했는데, 이는 의대 쏠림 현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인문계 중에는 교과우수전형 중어중문학과의 경쟁률이 12.17대 1로 가장 높았고, 자연계 중에는 교과우수전형 화공생명공학과가 12.60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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