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진 말린 대표/사진제공=말린
완주군은 2012년 전국 최초로 ‘로컬푸드 직매장’을 설치했다. 2022년 기준 675곳의 매장을 설치했고, 54억7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군은 올해 매출 100억원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말린은 ‘바른 먹거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과채가공품과 서류가공품에 HACCP 인정을 받고 벤처기업 인증도 거쳤다. 김 대표는 “다양한 상품을 보유하고 있어 20대부터 70대 이상까지 소비층이 폭넓다”라며 “현대인이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나물 잡곡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말린 회사 전경/사진제공=주식회사 말린
말린은 창립된 지 3년 차 기업이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강한소상공인’으로 선정돼 브랜드 리뉴얼과 제품 홍보 및 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 받았다. 김 대표는 “사업 경험이 없어 그동안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며 “사업을 포기하려던 순간에 강한소상공인으로 선정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동력이 생겼고 선정 계기로 다양한 새로운 품목도 도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농업 사업을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수급 안정화’라고 했다. 그는 “농산물은 가격 등락폭이 커서 가공업체가 판매가격을 산정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며 “농산물의 가격을 일정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수급 안정자금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로 저희처럼
업력이 없는 업체들도 원물 매입자금이나 운영자금을 대출 가능하도록 정책적으로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으로 김 대표는 일반식품의 기능성표시제를 통해 건강기능식품과 일반 식품을 합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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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건강한 먹거리가 중요해진 시대에 맞춰 ‘먹으면 건강해질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예정”이라며 “또 푸드테크 사업으로 확장해 버려지는 잉여농산물을 활용해 제품을 다양하게 구상해보려고 한다. 기회가 된다면 강한소상공인과 같은 사업에 도전해서 신규상품을 홍보하는 일을 더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본 기사는 입법국정전문지 더리더(the Leader) 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