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뉴스1) = 2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 활주로에서 다른 항공기와 충돌한 일본항공(JAL) 여객기가 화염에 휩싸여 있다. 이날 탑승자 379명 전원은 탈출에 성공했지만, 충돌한 해상보안청(해양경비대) 항공기 탑승자들은 6명 중 한명만 탈출, 5명은 숨졌다고 NHK는 보도했다. 2024.1.2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NHK·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항공은 이날 하네다공항 활주로 충돌사고로 항공기 1대가 파손됐고, 이에 따른 영업손실액이 약 150억엔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전소된 일본항공의 항공기는 에어버스 A350-900기종으로 369명이 탑승할 수 있는 대형기다. 일본항공은 해당 기종을 총 16대 보유해 국내선 주력기로 사용하고 있다. 사고 항공기는 지난 2021년 11월에 일본항공으로 인도됐다.
(도쿄 로이터=뉴스1) 최종일 기자 = 전날(2일)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발생한 일본항공(JAL) 여객기와 지진 구호 활동을 벌이던 해상보안청 항공기의 충돌사고 여파로 항공편 결항이나 지연이 속출하면서 3일 하네다공항에서는 대체 항공편을 기다리는 인파로 크게 붐볐다. 2024.01.03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로이터는 "2일 사고 이후 하네다(공항)를 오가는 수백 편의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됐고, 많은 승객이 공항에서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하네다공항 측에 따르면 3일 저녁 기준 승객 2970명이 하네다공항에서 항공편 운항 재개를 기다린 것으로 집계됐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날 하네다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131편의 운항이 중단됐다. 신문은 "하네다공항의 C 활주로 폐쇄가 지속돼 일본항공(66편)과 전일본공수(ANA, 65편) 여객기 131편 운항이 중단돼 승객 2만8000여 명의 항공 일정이 차질을 빚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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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사고는 하네다공항 관제사의 지시를 잘못 이해한 일본 해상보안청 항공기(해상보안기) 기장의 실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됐다. 사고 당시 해상보안기를 조종한 미야모토 겐키 기장은 당국에 "활주로에 진입 허가를 얻었다고 인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날 공개된 교신 기록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해상보안기에는 이륙 허가 나지 않은 상태였다. 이와 관련 도이 아츠시 전 일본항공 기장은 산케이신문에 "해상보안기가 서둘러 이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