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맞춤형 화장품·인디 브랜드 육성 집중"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24.01.0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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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경기도 판교 사옥에서 진행된 코스맥스그룹 시무식에 참석한 이병만 코스맥스비타아이 대표의 모습/사진제공=코스맥스지난 3일 경기도 판교 사옥에서 진행된 코스맥스그룹 시무식에 참석한 이병만 코스맥스비타아이 대표의 모습/사진제공=코스맥스


화장품·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생산(ODM)기업 코스맥스 (135,000원 ▲2,300 +1.73%)그룹이 올해 경영 과제로 인디 브랜드 시장 공략 및 맞춤형 제품 사업 강화를 제시했다. 아울러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토대로 올해는 '글로벌 스탠다드'로 거듭나기 위한 변화에 나서겠다고 선포했다.

코스맥스그룹은 지난 3일 경기도 판교 사옥에서 시무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지난해 인디 브랜드 집중 육성과 일본 시장 수출 확대 등으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미국의 10월 월간 흑자 전환 등 해외 법인도경영 합리화를 통해 지속 성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화장품 시장에 큰 변화의 파도가 일고 있고 우리는 남들보다 빠르게 다음 단계를 위한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해외 무대에서 성과를 이루기 위한 도전과 실행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세부 경영 키워드로 △인디브랜드와의 동반 성장을 통한 이익 실현 △고객과 소비자에 최고·최초 경험 선사△3WAAU(쓰리와우) 완성도 제고 △건기식 글로벌 사업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병만 대표는 올해도 화장품과 건기식 분야에서 많은 인디 브랜드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위해 '디지털 R&I(Research & Innovation)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와 고객사에 가장 빠르고 가치 있는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인디 고객사를 위해 장기적으로는 소량 최소주문수량(MOQ)이 가능한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더 많은 인디 브랜드 고객사가 탄생할 수 있도록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 브랜드개발·생산방식(OBM)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연구와 생산 분야에서 '초격차' 시스템을 갖추는 것도 올해 중점 과제다. 코스맥스그룹은 연구분야에선 특허로 보호받는 세계 최초의 처방을, 생산분야에선 소품종 대량생산과 다품종 소량생산의 원가 동일화 실현을 장기 목표로 두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개방형 연구와 더불어 외부 기관과의 제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인 3WAAU는 마케팅을 강화해 노하우를 축적하고 건기식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및 유럽 등 신시장에서 수출을 늘리는 것이 목표다.

이병만 대표는 "지난해 그룹 GCC(Global Corporate Center) 신설을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기 위한 변화를 주도하기 시작했다"며 "건기식 부문도 그룹 차원에서 기능역량을 상향 평준화해 '뷰티&헬스 종합 서비스 기업'의 초격차 꿈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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