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감독이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 취임 기자회견에서머플러를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성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기동 FC서울 감독. /사진=뉴시스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김기동 감독의 서울 취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김기동 감독은 수석코치 시절부터 8년간 몸담았던 정든 포항을 떠난 지난달 14일 서울 감독으로 정식 부임했다. 포항과 계약이 남았지만 명가 재건을 원하는 서울이 K리그 최고 지략가로 떠오른 김기동 감독을 적극적으로 원했다. 김기동 감독도 고심 끝에 이를 받아들여 서울행을 택했다.
'명가 재건'이라는 중책을 부여받은 김기동 감독은 마이크 앞에 서자마자 당찬 각오부터 드러냈다.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부담보단 설렘이 더 크다. 잘 해낼 것이라는 자신이 있어 서울에 오게 됐다. 서울의 찬란한 영광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웃으면서 시즌을 보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기뻐하는 기성용(가장 오른쪽)과 서울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기동 FC서울 감독. /사진=뉴시스
김기동 감독은 "서울에 부임했으니 조만간 구단에서 좋은 선물을 주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기성용과 동행을 원하는 듯한 속내를 내비쳤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말미에 팀의 목표였던 상위 스플릿 진출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을 못 한 아쉬움을 나타낸 바 있다. 마침 이날 김기동 감독은 올 시즌 목표를 ACL 진출로 정했다. 김기동 감독이 서울에서 펼칠 '기동 매직'에 기성용이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지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기성용(왼쪽)과 나상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기동 FC서울 감독. /사진=뉴시스